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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울릉 썬플라워호 운행 중단

썬플라워호를 운항하는 대저해운은 1995년 8월15일 광복절에 맞춰 포항-울릉 항로에 취항한 썬플라워호가 이달 말 운항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기사입력 2020-02-12 09:43 수정 2020-02-1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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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플라워호를 운항하는 대저해운은 1995년 8월15일 광복절에 맞춰 포항-울릉 항로에 취항한 썬플라워호가 이달 말 운항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운항가능 선령 25년이 다 됐기 때문이다.

 



 
썬플라워호는 대아고속해운이 호주에서 건조, 운항하다 2014년 노선운영권을 매입한 대저해운에 임대 형태로 넘겼다. 승객과 차량 등을 동시에 실을 수 있는 2,394톤급 쌍동선이다. 길이 80m, 승선인원 920명에 최고속도 52노트(시속 약 93.6㎞)의 고속선이다.
 
썬플라워호의 취항은 포항-울릉 항로에는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이전까지 포항 울릉 구간 217㎞ 항로에 다니던 배의 속도는 시속 20노트(약 35㎞)에 불과해 기상이 나쁘면 10시간 이상 걸리기 일쑤였다. 썬플라워 순항속도는 40노트 이상으로 기존의 2배 이상이었다. 뱃길이 3시간대로 단축되어 관광객이 급증했다.
 
실제 취항 이전까지 연간 10만명대이던 관광객은 1996년 21만명, 2011년 35만명으로 늘었다.
 
울릉주민들은 썬플라워호 운항 중단으로 관광객이 크게 줄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현재 울릉도에 다니는 여객선은 썬플라워호를 제외하고도 7척이나 되지만 모두 338~550톤의 중ㆍ소형급이다. 정원 400~500명에 불과하고 바람이 조금만 세게 불어도 결항하기 일쑤다.
 
배상용 울릉군발전연구소장은 “썬플라워호가 선령은 오래 됐지만 워낙 잘 만든 배라 새 선박과 비교해도 이만한 배가 없다”며 “울릉군과 대저해운이 대형여객선 취항에 힘을 모으고 있지만 당장 제작에 들어가도 3년 정도 걸려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김광수 (abcseoul@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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